살림팁

마늘보관법 - 항암효과 뛰어난 마늘 다지기 & 좋은 마늘 보관하는 방법

어장금 2020. 10. 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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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한 접 마늘은 찬바람이 불면 쉽게 상하기 시작합니다.

마늘 한 접은 마늘 100개를 엮은 것을 말합니다.

항암효과도 뛰어나고 몸에 좋은 마늘을 잘 말려서 걸어놨다 하더라도 겨울에 까려고 보면 반은 비어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약품처리를 안 하면 안 할수록 더 잘 상하게 되지요.

이렇게 잘 상하는 마늘 어떻게 보관하면 좋을지 마늘 보관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큰 마늘은 스페인산 마늘, 작은 마늘은 토종 서산 육쪽마늘입니다.

 

서산육쪽마늘과 스페인산 마늘

 

스페인산 마늘은 알이 크고, 쪽이 많고, 덜 맵기 때문에 주로 장아찌를 담그거나 고기 구워 먹을 때 같이 구워 먹는 마늘입니다.

 

스페인산 마늘

 

육쪽마늘 중 토종 서산 육쪽마늘은 갈수록 귀해지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휴작 없이 마늘을 심어서 땅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꾸만 죽어 나가다 보니 이젠 서산에서도 중국산 마늘이나 생강을 더 많이 심는 것 같습니다.

귀한 서산 육쪽마늘이기에 다 썩어 비어 버리기 전에 잘 보관해야 합니다.

 

 

그런데 육쪽마늘은 정말 맵기 때문에 까다 보면 손이 엄청 맵답니다.

그래서 마늘을 여러 날에 걸쳐서 깠습니다.

마늘을 물에 담갔다가 까면 마늘이 물을 먹어서 좋지 않습니다.

* 손이 아리고 매울 때는 식초에 담그고 있으면 맵고 쓰라림이 덜해진답니다.

 

 

여러 날에 걸쳐서 깔 거기 때문에 마늘 뿌리를 도려내지 않았습니다.

 

 

마늘보관법 중 냉장보관하는 방법은 마늘의 뿌리는 그대로 두고 겉껍질과 속껍질만 벗겨서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마늘 뿌리를 그대로 두고 껍질만 벗겨낸 다음 냉장 보관하면 1달 정도 끄떡없이 보관 할 수 있습니다.

 

 

상하기 시작한 마늘들은 따로 보관했어요.

 

 

마늘을 열흘에 걸쳐 이렇게 매일 조금씩 깠습니다.

 

 

대야로 하나 가득입니다.

이 정도는 되어야 김장도하고, 1년 내내 두고 먹을 수 있지요.

이제 마늘 보관법 중 냉동보관하는 방법입니다.

 

 

마늘의 뿌리와 상한 부분을 전부 도려 냈습니다.

 

 

그리고 깨끗이 씻어 줍니다.

 

 

깨끗이 씻은 마늘을 넓은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늘을 커터기에 적당량씩 넣고 다져줍니다.

 

 

마늘을 너무 갈아 버리면 죽이 되기 때문에 순간 커터 기능으로 적당히 다져주어야 좋아요.

순간 커터 기능이 없다면 중간중간 멈춰서 확인해 주어야 좋습니다.

 

 

마늘을 얼릴때도 용도별로 얼리면 좋답니다.

김장할 때 쓸 마늘은 냉동용기에 담아서 얼려주었습니다.

 

 

냉동실 전용 밀폐용기에 넣어서 얼리면 냉동실 냄새가 배이지 않아서 좋아요.

 

 

그리고 이제는 내년 여름 햇마늘이 나오기 전까지 먹을 마늘을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마늘을 아이스크림 몰드에 넣어서 얼리기도 하고, 랩에 평평하게 판으로 만들어서 얼린 다음 조금씩 썰어서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양의 마늘을 얼릴 때는 아이스크림 몰드로는 어림없고, 냉동실이 복잡할 때는 판으로 얼리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번 먹을 만큼씩 랩에 싸서 얼립니다.

 

 

제일 작은 랩을 적당히 뜯어서 다진 마늘을 아이들 밥숟가락으로 한 숟가락씩 떠서 놓고 랩으로 싸면 됩니다.

 

 

그리고 지퍼팩에 넣어서 냉동시킵니다.

 

 

이렇게 한번 먹을 만큼씩 싸서 얼리면 1년 내내 마늘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금방 녹아서 음식 할 때 바로바로 꺼내서 사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다진 마늘이 아닌 슬라이스 마늘이 필요할 때를 위해 적당히 썰어서 얼리기도 하고,

 

 

삼계탕이나 육수를 위해 통마늘도 한팩 준비합니다.

 

통마늘과 슬라이스 마늘

 

당장 먹을 마늘 외에 나머지는 전부 냉동시키면 필요한 용도에 따라 마늘을 꺼내서 쓰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기도 하고, 좋은 마늘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마늘이 빨리 상하고 있어서 미리 까서 얼렸습니다.

아직도 싱싱하다면 다음 달쯤 천천히 까서 김장을 준비해도 좋을 듯합니다.

 

 

고향이 서산이어서 어려서부터 늘 보던 것이 마늘과 생강 농사짓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깐 마늘은 대부분 약품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냉장실에 아무리 오래 두어도 싹이 나지 않지만 이렇게 직접 깐 마늘은 냉장실에 넣어 두면 어느 순간 초록색 싹이 나오려고 한답니다.

시중에서 파는 다진 마늘 역시 약품 처리된 마늘이 많아서 뚜껑을 열었을 때 소독약 비슷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몸에 좋으려고 먹는 마늘인데 가능하면 약품처리되지 않은 건강한 마늘을 준비하면 좋을 듯합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깐 마늘과 다진 마늘을 사 먹어야 된다면 국산인지, 약품처리가 된 마늘인지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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