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해물 라면 끓이는 법, 얼큰한 해물 라면 맛있게 끓이는 방법
안면도 백사장 수협공판장과 건어물 가게를 다녀온 이후로 계속 해산물 파티입니다.
이번엔 꽃게와 낙지를 넣고 해물라면을 끓였습니다.
먼저 육수에 미더덕을 넣고 끓였습니다.
미더덕이 없으면 생략해도 좋아요.
미더덕이 끓는 사이에 꽃게를 씻어서 4등분 한 다음 끓는 육수에 넣어주세요.
뚜껑에 알이 꽉 차서 뚜껑도 모래주머니만 제거한 다음 그대로 넣었습니다.
혹시나 비린내가 날 수 있으니 소주를 반컵 정도 넣어주세요.
꽃게가 익는 동안 거품은 좀 걷어냈습니다.
바지락이 있으면 이때 같이 넣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라면 스프를 넣었어요.
물은 라면 4개를 끓일 양이지만 해산물이 들어가면 짭조름해지기 때문에 스프는 3개만 넣었습니다.
라면을 넣으면서 얼려놨던 마늘과 청양고추를 넣어줬습니다.
라면이 거의 익어갈 때 쯤 잘 씻어놓은 낙지를 넣어주세요.
낙지가 익는 시간은 1~2분이면 충분합니다.
낙지가 다 익었을 때 마지막으로 대파를 듬뿍 넣어주세요.
낙지는 익으면서 다리가 말리고 색이 변해요.
그리고 낙지는 오래 끓이면 질겨져요.
고춧가루를 더 넣어줘도 되지만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이라 더 넣지 않았어요.
얼큰한 맛을 좋아한다면 고춧가루 한숟가락 정도 넣어줘도 좋아요.
버섯까지 들어갔다면 완전 영양만점 해물라면이겠지만 이정도도 충분하죠?
라면을 먹을 때마다 매번 이렇게 먹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ㅎㅎ
이렇게 홍합과 전복을 넣고 해물라면을 끓여도 맛있고,
라면 국물에 밥을 말아 먹어도 좋지만 국물 조금 남긴 다음 밥을 볶은 다음 김가루와 통깨 듬뿍 뿌려먹으면 더 기가 막히게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