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를 한팩 사면 다 못 먹어서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 일부는 반건조시키면 좋아요.
가지를 깨끗이 씻어서 이렇게 길쭉하게 썰어도 되고, 어슷 썰어도 상관없어요.
적당한 굵기로 썰어서 채반에 넓게 펴서 말리면 됩니다.
요즘처럼 건좋한 날에는 보통 2 ~ 3일 정도 말리면 가지가 꾸들꾸들해져요.
이건 어슷 썰어서 반만 말린 다음 냉동시켰던 가지입니다.
반 건조 시켜서 얼려놨던 가지는 조리하기 전에 맑은 물로 서너 번 깨끗이 씻어줘야 됩니다.
아파트는 매연이 많거든요.
완전 건조가 아니라 물에 담가놓지는 않았어요.
<반건조 가지나물 볶음 재료>
가지, 간장, 고춧가루, 들기름, 파, 마늘, 양파, 육수 또는 물, 올리고당 또는 조청, 통깨
국 대접으로 한 그릇 정도 되는 가지에 간장 3숟가락 정도 넣어줬어요.
고춧가루도 한 스푼 넣고 조물조물 무쳐줬어요.
들기름은 4~5스푼 넣어줬습니다.
마늘과 양파를 넣어줬어요.
양파를 넣으면 아삭핞 맛이 더해져서 좋아요.
반 건조 가지라서 육수나 물을 반컵 정도 넣어주세요.
강불로 볶다가 중간불로 줄인 다음 뚜껑을 덮고 좀 더 볶아주세요.
가지의 마른 정도에 따라 볶는 시간도 5분 또는 10분 정도로 조절해주면 됩니다.
국물이 자작자작 해지면 쪽파를 넣어주세요.
없으면 안 넣어도 상관 없어요.
거의 다 볶아졌을 때 조청을 두세 숟가락 넣어줬어요.
조청이나 물엿을 너무 일찍 넣으면 가지가 부드럽게 볶아지기 전에 너무 빨리 국물이 졸아버릴 수가 있어요.
다 볶아졌으면 불을 끄고 통깨를 듬뿍 넣어주세요.
참기름을 조금 넣어주셔도 좋아요.
쫄깃하니 밥반찬으로 아주 훌륭한 반건조 가지나물 볶음입니다.
가지 나물 맛있게 하는 법, 에어프라이어에 가지 구워서 가지 무침 만들기, 가지무침레시피
가지를 보통 찜솥에 살짝 쪄서 무치는데 자칫하면 가지가 물컹해서 맛을 제대로 못 낼 때가 많아요. 그런데 요즘은 에어프라이어가 있으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에어프라이어에 가지를 살짝
kimse2010.tistory.com
생 가지를 찜솥에 찌거나 에어프라이에 구워서 양념간장으로 무쳐도 맛있지만 이렇게 반건조 가지를 볶아먹어도 맛있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있는 보라색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어야 된다고 합니다.
보라색 가지는 혈관개선과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블루베리와 함께 눈의 피로에도 좋다고 합니다.
거기다 염증 완화에 항암효과까지 있는 좋은 음식인데 2~3천원이면 몇 개를 살 수 있는 최고의 식재료이죠.
가지 사시면 버리지 말고 이렇게 반건조시켜서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