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주방에 SK 매직 인덕션을 설치했다.
인덕션이 너무 비싸서 못 놓고 있다가 SK 매직에서 70% 이상 할인하는 걸 보고 주문했다.
기존 매립형 가스렌지 사이즈와 맞지 않아서 9cm 정도 대리석을 잘라내야 된다며 먼지가 많이 나니 미리 주변을 정리해 달라고 기사님이 전화를 주셨다.
가스레인지 바로 아래 서랍과 주변을 전부 커버링 비닐로 씌우고,
가스레인지 바로 밑바닥도 커버링 비닐 깔고, 주방 주변은 전부 보자기로 덮어놨다.
가스 냄새도 괴롭고, 여름 더울 때 음식 하려면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가스레인지와 작별이다.
인덕션이 놓을 자리 대리석을 잘라내고,
반대편 주방 콘센트 있는 곳과 전원을 연결해야 되서 싱크대에 구멍을 뚫은 다음 속으로 전선을 빼서 연결했다.
대리석 가루들 여기저기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기사님이 가지고 다니는 소형 청소기로 먼지도 다 쓸어 담고, 비닐들과 쓰레기들도 전부 수거해가셨다.
가스레인지를 떼어내고 인덕션을 놓았을 뿐인데 주방이 확 달라졌다.
이제 가스냄새도 걱정할 필요가 없고, 더워도 음식 하기가 편할듯하다.
SK 매직 3구 모두 인덕션인 제품이다.
<인덕션과 하이라이트의 차이>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서로 장단점이 있다.
인덕션은 자기장을 이용해서 열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화상이나 화재발생률이 적다.
화력도 하이라이트나 가스레인지에 비해 월등히 좋아서 전기세 부담도 적다.
반면 하이라이트는 열선을 가열하는 방식이라 빨갛게 열이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화상도 주의해야 된다.
인덕션은 전원을 끄면 열도 끝나지만, 하이라이트는 전원을 꺼도 잔열이 계속 남아있어서 조리 시 잔열을 활용할 수 있다.
냄비는 하이라이트는 재질 상관없이 바닥이 평평하면 가능하지만 인덕션은 스테인레스와 철제같이 자성을 띈 용기만 가능하다.
SK 매직 인덕션의 경우 3구 전부 조리시 스스로 전기를 조절해서 쓴다고 한다.
사용해 보니 2구 이상 조리 할 때는 최고 온도 9로 설정해 놨던 것도 8로 떨어졌다.
그리고 전원을 켰는데 조리기구가 안 올려져 있다던지, 인덕션 전용 냄비가 아닐 경우 숫자가 깨져서 보여서 인덕션에 사용 가능한 냄비인지 아닌지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인덕션을 사용해 보니 가스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이 편리하고 하이라이트보다도 빨리 조리가 돼서 편하다.
다만 냄비밥을 하거나 잔열을 활용해야 되는 요리의 경우 하이라이트가 더 나은 듯 하다.
가스냄새도 없고, 스위치 꾹 눌러서 돌려서 켜야 되는 불편도 없이 전원 버튼만 켜면 되니 음식 조리하기가 정말 편리하다.
설치까지 전부 30만 원대 후반이었는데 사나흘 만에 가격이 더 다운되었다ㅜㅜ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성능이 차이 날까 걱정이 됐었는데 전혀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인덕션을 놓았으니 요리에 좀 더 힘써야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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