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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안면도 수산시장, 안면도 백사장 수협공판장에서 사 온 봄 철 암꽃게와 참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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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안면도는 요즘 꽃게와 참소라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주중에 안면도 백사장 수협공판장에 들러서 봄철 암꽃게와 해산물들을 사 왔어요.

국내 자연산만 판매한다고 되어 있죠?
공판장 밖에는 당일 조업된 해산물들을 나르고, 씻고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느 가게나 파는 물건도 거의 같고, 가격도 거의 같아서 아무 가게에서나 사도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꽃게를 비롯, 싱싱한 해산물들이 얼마나 많은지...

찜용 꽃게도 사고, 게장용 꽃게도 샀어요.

찜용 꽃게는 큰 게 맛있고, 게장용 꽃게는 좀 작아도 괜찮아서 따로 샀더니 찜용 꽃게는 1kg에 3마리, 게장용 꽃게는 1kg에 4~5마리 정도였어요.

제철을 맞이한 참소라도 너무나 싱싱해서 샀습니다.

주먹만 한 소라가 1kg에 15,000원으로 대전보다는 저렴했지만...

어렸을 때 바다가 막히기 전, 매일같이 바다에서 잡아다가 아궁이나 연탄불에 구워 먹던 생각 하면ㅜㅜ

서해안 간척지 AB지구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답니다.

저렇게 큰 자연산 도미는 5만 원이었어요.

저는 회를 가져오고,

친구는 머리를 가져갔어요.

도미 머리를 오븐에 구우면 술안주로 최고인데, 도미 머리를 버리는 건 죄라면서요ㅎㅎ

기다리는 동안 제비가 날아왔어요.

얼마 만에 보는 제비인지... 너무 반가웠습니다.

수협공판장을 나오면 맞은편에 건어물 상점들이 쭉 있습니다.

건어물 가게들도 다 비슷해서 아무 데나 들어가서 사도 똑같을 것 같아요.

건어물 가게 주변에는 건조 시키고 있는 우럭과 아구 등등 생선들이 쭉 걸려있어요.

요즘은 택배로 전국배송이 되고, 용성수산에서는 꽃게 가격에 만원을 추가하면 간장게장을 맛있게 직접 담가서 보내준다고 하네요.

꽃게와 소라, 회, 멸치, 반건조 농어, 뱅어포까지...

모두가 자연이 주는 선물, 바다가 주는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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