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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소갈비 양념 만들기, 소갈비찜 맛있게 만드는 방법, 소갈비찜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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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갈비로 은행도 넣고, 밤이랑 대추도 넣고, 떡도 넣고, 표고버섯 멋지게 칼집 내서 넣고 만들면 좋겠지만 한우갈비는 슬프지만 너무 비싸서 보기 드물고,

코스트코에서 사온 미국산 냉장 갈비 1.43kg을 3만 9백 원에 사 왔죠.

엊그제 올린 돼지갈비랑 찜 만드는 과정은 거의 비슷해요.

제일 먼저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핏물을 빼 줄 거예요.

 

 

뼈가 있는 갈비는 핏물을 뺀 다음 한번 삶아내야 되지만 이건 뼈가 없는 갈빗살이기 때문에 핏물만 빼 줄 거예요.

중간중간 물을 갈아주면서 1시간 이상 찬물에 담가주세요.

핏물을 잘 빼야 냄새가 나지 않아요.

그리고 핏속에 항상제와 기타 약 성분들이 다 녹아져 있기 때문에 즉석에서 구워 먹는 것들은 어쩔 수 없지만 나머지는 최대한 핏물을 빼서 조리하는 게 좋대요.

 

비계들은 전부 제거해주세요

 

갈빗살을 물에 담가 핏물이 빠지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 거예요.

기본양념은 들어가는 것들이 다 비슷비슷해요.

돼지갈비 양념 만들 때처럼 양파, 파, 마늘, 생강, 청양고추 등등 들어가는데 소갈비에는를 한토막 같이 갈아줄 거예요.

돼지갈비에도 무를 넣어주면 좋아요.

 

 

소갈비찜 양념장 : 간장, 미림 또는 소주, 매실청, 사과즙, 올리고당 또는 조청

돼지갈비 양념장이랑 똑같죠?

믹서기가 작아서 두 번으로 나눠서 갈아줬어요.

무랑 대파, 고추를 넣고,

종이컵 기준 간장 1컵,

 

 

소주 1컵, 매실 반 컵을 넣고 갈아줬어요.

 

 

두 번째는 양파랑 남은 대파에다 사과즙 한팩을 넣고 갈아줬어요.

사과나 배가 있으면 즙 대신 갈아 넣어줘도 맛있어요.

파인애플이나 키위를 반쪽 넣어주면 연육 작용으로 고기가 부드러워져서 좋지만 많이 넣으면 죽처럼 될 수 있어서 조심해야 되고요.

 

 

핏물이 잘 빠졌죠?

그래도 냄새날까 봐 염려되신다면 월계수 잎 서너 장이랑 생강, 소주 넣고 끓인 물에 데쳐내면 좋아요.

 

 

저는 손님 접대용 아니고 아들이랑 먹을 거라 그냥 양념장 부어줬어요.

 

 

두 번째 사과즙 넣고 양파 간 것도 부어줬어요.

 

 

마늘 넉넉히 넣고,

반 컵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생강은 없어서 생강가루를 넣어줬어요.

마트에서 파는 국내산 생강가루예요.

국내산 생강가루나 마늘가루가 중국산보다는 훨씬 비싸지만 그래도 한참 먹으니까 국산으로 사서 쓰죠.

 

 

양념장이 준비되는 동안 주방은 난리가 났어요^^

 

 

여기에 조청을 한 컵 가득 넣어줬어요.

그냥 물엿은 달아서 조금 적게 넣어줘야 됩니다.

저는 항상 물엿 대신 쌀엿을 써요.

덜 달면서도 맛이 좋거든요. 몸에도 더 좋대요.

 

 

양념이 잘 보이도록 골고루 섞어주세요.

여기에 고춧가루만 넣으면 매운 돼지갈비찜 만든 거랑 똑같죠.

하지만 소갈비찜은 고춧가루 넣고 잘 안 해요.

그냥 간장 양념으로 해야 더 맛있거든요.

 

 

역시나 돼지갈비찜처럼 그냥 조려도 되지만 냉장고에서 하루 숙성시켜놨다가 다음날 조릴 거예요.

 

 

끓어 넘칠 일 없는 큰 냄비에다 갈비 넣고, 물은 갈비가 충분히 잠길만큼 부어주세요.

 

 

돼지갈비찜처럼 소갈비찜도 1시간은 조려주어야 고기가 부드러워요.

 

 

센 불로 30분 이상 조려줬더니 국물이 반 정도 졸았어요.

조리면서 기름은 걷어내 주세요.

 

 

그리고 중불로 줄인 다음 30분 정도 더 조려줄 거예요.

중간중간 간을 봐서 간장과 물엿 또는 쌀엿으로 당도를 맞춰주세요.

매실청도 괜찮아요.

소갈비찜이 다 조려졌을 때 파를 고명으로 얹어줬어요.

 

 

통깨 장식도 깜박했네요.

저기에 밤이나 은행, 떡, 대추 등이 올라가 있다고 상상해주세요ㅎㅎ

 

 

윤기 좔좔 고운 소갈비찜 자태가 보이시나요?

비록 한우는 아니지만 다른 반찬 필요 없이 소갈비찜에 김치 하나만으로도 훌륭한 한 끼 식사였습니다.

 

 

이렇게 간장 양념으로 돼지갈비찜을 해도 맛있어요.

똑같은 양념이지만 고기가 다르기 때문에 식감도 완전 달라서 전혀 다른 갈비찜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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