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삼치) 묵은지찜 준비물 : 고등어 또는 삼치, 김장김치,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소주 또는 미림
고등어나 삼치를 무 넣고 조림해서 먹어도 맛있지만 묵은지를 넣고 조려 먹어도 맛있죠?
그런데 묵은지를 넣고 조림하는 것이 무를 넣고 조림하는 것보다 묵은지에 양념이 되어 있어서 만들기가 편해요.
저는 고등어 작은 것 2마리로 조림을 할 거예요.
고등어를 깨끗이 씻은 후 냄비에 제일 먼저 넣어 주세요.
묵은지가 몇 년 묵은 것 아니고 작년 김장김치예요.
김장김치 한쪽을 꼭지만 떼어 내고 통째로 고등어 위에 덮어줬어요.
고등어나 삼치 같은 등 푸른 생선들은 비린내가 심하기 때문에 비린내 제거에 신경을 써야 되죠.
물에 고추장과 된장을 한 숟가락씩 넣고 풀어줬어요.
물 대신 육수나 쌀뜨물을 사용하면 맛도, 영양도 더 좋아요.
잘 풀어준 된장과 고추장을 고등어와 김치 위에 부어주세요.
저는 항상 미림이나 맛술 대신 소주 페트병을 사다 놓고 생선요리나 고기 요리할 때 넉넉히 넣는데 소주가 떨어졌네요.
대신 더덕주 담가놨던 것 있어서 그걸 한국자 정도 넣어줬어요.
그리고 물을 김치 있는데 까지 부어주세요.
역시나 물 대신 육수나 쌀뜨물을 넣어주면 좋겠죠?
둘 다 없어서 저는 물을 넣었어요.
그리고 고춧가루도 한 숟가락 넣어줬어요.
없으면 안 넣어도 되지만 해물요리들은 매운맛이 좀 나야 비릿한 맛도 덜해지는 것 같아요.
김장김치가 들어갔지만 그래도 여기에 생강과 마늘이 있으면 넣어줘도 좋아요.
센불과 중불로 30분 정도 조려줬어요.
거의 다 조려졌을 때 대파랑 생강가루 넣어줬지요.
마늘과 생강이 냉동실에 항상 준비되어 있으면 좋고 그렇지 않다면 마트에서 파는 생강가루와 마늘가루를 사다 놓았다가 필요할 때마다 쓰면 좋아요.
묵은지에 된장과 고추장이 들어갔기 때문에 저 정도 양이면 딱히 간을 보지 않아도 잘 맞아요.
헉~냄비가 너무 딱 맞다 싶더니 사방팔방 끓어 넘치고 튀었네요.
30분 정도 조려줬더니 자작자작 먹기 좋은 묵은지 고등어조림이 완성되었네요.
소주만 넣어도 비린내가 덜한데 더덕주가 들어갔으니ㅎㅎ
고등어나 삼치도 있어야 되고, 묵은지도 있어야 되고, 조려지는 시간도 있어서 자취생을 위한 간단 요리라고는 못하겠어요.
등 푸른 생선이 오메가 3이 많아서 종종 먹어야 되는데 생선 가격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네요.
무랑 조렸을 때는 고등어랑 무를 같이 먹으면 기가 막히게 맛있는데, 이렇게 묵은지랑 조리면 아삭한 김치 맛과 고등어 맛이 어우러져서 또 다른 맛의 맛있는 반찬이 되죠.
이건 똑같은 방법으로 묵은지 삼치조림을 했을 때예요.
고등어 조린 냄비랑 똑같은 냄비예요.
삼치는 큰 거 한 마리가 들어갔어요.
소주가 있어서 부어줬고요.
그런데 국물이 너무 졸았어요.
고등어 조렸을 때처럼 국물이 조금 있어야 더 맛있어요.
만약 너무 졸았을 때는 물 또는 육수(쌀뜨물)을 넣고 한번만 끓여줘도 좋아요.
무는 아이들이 잘 안 먹지만 김치는 잘 먹기도 하고, 양념하기가 훨씬 편해서 고등어나 삼치에 무보다는 묵은지를 넣고 하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이에요.
재료만 있다면 조리방법이 까다롭지 않아서 자취생분들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덥고 습한 날씨에 몸에 좋은 것 드시면서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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