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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두부전 만들기, 두부 으깨서 두부전 부치기, 두부 보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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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전 부치기 준비물 : 두부 반모, 달걀 1개, 소금 1티스푼, 야채 약간

양질의 단백질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콩, 그리고 콩으로 만든 두부!
중년의 여성인 제가 많이 먹어야 되는데 저는 콩밥은 정말 싫어하고, 두부는 그래도 먹는 편이지만 좋아하지는 않아요.
두부전은 명절이나 제사 때 처럼 네모나게 부친 다음 양념장 얹어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데 같은 두부인데 네모나게 부쳤을때랑 으깨서 부쳤을 때 맛이 달라요.
저는 으깨서 부친 두부전을 더 좋아한답니다.
두부 반모를 부치면 한끼 먹을 만큼의 한접시가 나와요.
두부 반모로 두부전 부쳐볼께요.

두부 반모


두부를 꼭 짜 주세요.
두부를 면보에 짜면 잘 짜지지만 면보를 삶아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죠.
스텐체망 같은 데다 짜 줘도 편해요.
저는 한줌씩 떼서 손으로 꾹꾹 눌러 짰어요.
두부가 삐져나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짜면 됩니다.
두부 반모의 물기를 짰더니 저만큼 나왔어요.
거기에 소금을 넣고 잘 섞어 줬어요.

두부 반모 + 소금


계란 1개도 넣고 같이 잘 섞어주세요.
계란을 따로 풀 필요 없이 그대로 넣고 두부랑 잘 으깨주시면 돼요.


두부 반죽이 되었어요.
여기에 찹쌀가루나 전분 또는 밀가루를 약간 넣어 주시면 부치기가 쉬워요.
저는 그냥 아무것도 안 넣었어요.


그리고 쪽파랑 홍고추 다진 것 약간 넣어줬어요.
파나 고추들은 많아서 한번에 다 못 먹으면 일부는 잘게 썰고, 일부는 어슷썰어서 얼리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쓰기 편해요.
얼려놨던 파랑 고추에 아삭한 식감을 위해 양파 약간 넣어줬어요.
야채를 저렇게 넣으면 색도 이쁘고 맛도 좋겠지만 없으면 안 넣으셔도 상관 없어요.


야채도 잘 섞은 다음 달궈진 팬에 두부반죽을 한 숟가락씩 떠서 부쳐줄거예요.
두부 반모는 된장국에 넣었어요.


찹쌀가루나 밀가루, 전분가루 등 아무것도 안 넣었기 때문에 두부전이 쉽게 찢어질수 있어요.
그래서 일찍 뒤집으면 안되고 어느 정도 노릇노릇 익었을 때 뒤집어 주셔야 찢어지지 않아요.


두부전인데 저렇게 부치니까 다른 전 같죠?
저기에 버섯이 들어가도 맛있어요.
그리고 두부 대신 팽이버섯을 저렇게 부치면 팽이버섯전이 되구요.
두부 반모에 소금을 1 티스푼 넣었지요?
그러면 아주 적당히 간이 되서 간장을 살짝 찍어 먹어야 맛있어요.
간장에 고춧가루랑 깨소금 약간 넣고 같이 세팅해 주면 예쁘고 고소한 두부전이 완성되지요.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고추 대신 당근을 다져 넣으면 좋아요.
저렇게 으깬 두부전은 아이들도 잘 먹거든요.


남은 두부를 보관할 때는 꼭 한번 헹군다음 두부가 푹 잠기게 물을 넣어주셔야 두부가 상하지 않아요.
바로 못 먹을 때는 중간에 한두번 물을 갈아주는 것이 좋구요.
보통 마트에서 사는 두부들 유통기한이 꽤 되기 때문에 저렇게 보관하면 두부 포장을 뜯었어도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제가 고등학교 때 결혼한 언니 집에 갔더니 언니가 두부전을 부쳐주겠다면서 손으로 으깨고 쪼물 쪼물 하는 걸 보고 기겁을 했었는데 어느새 제가 주부가 되서는 아이들을 위해서 그렇게 두부전을 부치고 있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두부를 으깨서 부친게 두부맛이 덜 나고 고소해서 잘 먹고, 아이들 먹이기도 더 좋아서요.
두부를 이렇게도 부쳐 보세요.
훨씬 먹기 편하고 맛있는 두부전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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