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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지리산 섬진강 맛집 2 _ 전라도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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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하동 여행에서 만난 두 번째 맛집입니다.

굽이굽이 올라와 산 중턱 팬션에 자리를 잡고.... 실은 펜션이라는 말보다는 민박집에 가까운 큰 원룸이었다는 사실요.

그래도 2층이라 잠시 밖을 내다보니 지리산 자락이 멋지게 펼져져 있었어요.

같은 풍경인데 비가 한차례 쏟아지더니 저 아래 산 중턱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장관이었고,

창문 밖으로는 계곡 물흐르는 소리가 끝도 없이 들렸답니다.

숙소만 빼고 모든 것이 완벽한....그런 곳이었지요.

숙소 바로 옆 계곡에 가서 살짝 발도 담가봤습니다.

얼마나 물이 깨끗하고 차가운지...발이 어는 줄 알았어요.

한참을 쉬었다가 저녁을 먹으러 화개장터로 나왔습니다.

섬진강 곳곳에 놓여 있는 다리들을 지나,

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화개장터]랍니다.

가수 조용남이 불렀던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에..."

그 화개장터 입구 입니다.

"어서 오이소" 하며 반겨주죠?

화개장터 포스팅은 다음으로 미루고,

지리산 흑염소를 맛봤고, 두 번째 맛본 음식은 섬진강 재첩국입니다.

맑고 깨끗한 섬진강에는 재첩과 다슬기, 은어, 빙어, 참게 등이 많이 잡히나 봐요.

화개 장터 안에는 식당이 몇 군데 없지만 그래도 어느 집을 갈까 돌아보다 제일 친절하게 맞이해 주는 집으로 갔답니다.

친절한 데다 깔끔하고 맛있었어서 두 번째 지리산 섬진강 맛집으로 올립니다.

어딜 가나 은어튀김이랑 빙어튀김을 파는 곳이 있는 듯해요.

튀김은 전에 왔을 때 충분히 먹어봤기 때문에 패스했고, 저녁이라 가볍게 재첩국만 먹을 거예요.

다음 날에 참게탕을 먹기로 하고 재첩국 정식을 시켰습니다.

재첩은 필수 아미노산 메티오닌이 간장의 활동을 도와주고, 타우린이 담즙의 분비를 도와줘서 해독작용을 활발하게 해 준다. 
또한 비타민 B12가 많아 간 기능을 높여주고, 철분을 섭취해도 치료가 어려운 악성빈혈에 효과가 있다.
그리고 칼슘과 인의 구성비가 같아서 칼슘 흡수율을 높여주며, 열량이 낮아 비만인 사람에게 더없이 좋은 식재료이다.

평범한 한상이 뚝딱 차려졌습니다.

도토리묵도 맛있고, 다른 모든 밑반찬들이 간이 지나치게 달거나 짜지 않고 맛있었어요.

전라도 음식들이 대부분 젓갈이 많이 들어가고 양념이 강한 편인데 그렇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재첩국을 제외하고는 그냥 집밥 같은 밥상이었습니다.

섬진강 재첩국 집들이 오며 가며 엄청 보이는데 사진들을 보니 다들 비슷한 것 같았어요.

재첩국이 아니라 부추 국 같죠?

재첩과 부추가 찰떡궁합 음식이래요.

국을 저어보니 국 속에 재첩이 듬뿍 가라앉아 있었답니다.

재첩국은 전혀 비리지 않았고, 모래가 씹히는 것도 없어서 좋았지요.

밥 말아서 한 그릇 먹었는데도 속이 편했습니다.

지리산 섬진강에 가신다면 어느 식당에서든 꼭 재첩국을 드시고 오세요.

아이들이 없으니 그저 좋은 자연경관 보면서 산지 음식 먹으러 다니고, 푹 쉬는 여름휴가였답니다.

모두 비 피해 없으시길...

그리고 편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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