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꾸미는 주꾸미가 표준어이지만 쭈꾸미라는 표현을 훨씬 더 많이 쓰기 때문에 저도 쭈꾸미라고 쓰겠습니다.
봄이 되면 항상 바닷가에서는 쭈꾸미 축제가 열립니다.
지금은 쭈꾸미 머릿속에 밥알같이 생긴 알들이 들어 있는 시기입니다.
알배기 쭈꾸미를 마구잡이로 잡으면 안 되기 때문에 쭈꾸미 금어기가 5월부터 8월까지 라고 되어 있는 기사는 정정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쭈꾸미는 3월 말부터 금어기에 들어가야 맞습니다.
다른 해산물들과 마찬가지로 쭈꾸미 역시 물 대지 않고 그대로 얼렸다가 먹기 전에 씻는 것이 좋아요.
냉동시켜놨던 쭈꾸미입니다.
쭈꾸미나 낙지는 밀가루로 박박 문질러야 빨판에 붙어있는 먹물과 뻘 등을 깨끗이 씻어 낼 수 있어요.
저는 튀김가루를 썼습니다.
튀김가루 넉넉히 넣고 쭈꾸미를 빨래하듯이 박박 문질르고 다리를 여러번 훑어줬습니다.
거품이 안 나올 때까지 여러번 헹궈주세요.
빨판 사이사이 끼었던 것들이 깨끗이 씻겨져 나갔습니다.
<쭈꾸미 손질하기>
쭈꾸미 눈을 가위로 잘라냈습니다.
쭈꾸미 입도 잘라내고,
머릿속의 내장도 제거해주세요.
내장은 비리 기도 하거니와 수은 중독 위험이 있어서 반드시 제거해주셔야 됩니다.
전부 손질했으면 두세 번 더 헹궈주세요.
작은 쭈꾸미는 그냥 볶아도 되고 큰 쭈꾸미는 잘라줬어요.
<쭈꾸미 볶음 재료>
쭈꾸미 10마리, 양파 반개, 당근 반개, 버섯, 청양고추, 쪽파, 깻잎 또는 미나리, 마늘, 생강
손질된 쭈꾸미에 적당한 크기로 썬 야채들을 넣어줬습니다.
<쭈꾸미 볶음 양념장>
고춧가루 4T, 간장 3T, 고추장 1T, 매실청 3T, 조청 또는 올리고당 3T, 들기름 1T, 마늘 3~5T, 생강 1t, 소주 약간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놔도 좋고, 바로 쭈꾸미에 버무려도 상관없습니다.
얼려놨던 마늘 넣고, 생강은 없어서 생강 가루로 반 스푼 정도 넣어줬습니다.
비린맛을 없애기 위해서 소주도 100ml 정도 넣어줬습니다.
소주 대신 미림이나 맛술을 넣으셔도 돼요.
기름칠해서 달군 주물팬에 양념된 쭈꾸미를 넣고 들기름 한 숟가락 두르고 볶기 시작했습니다.
쭈꾸미, 낙지, 오징어들을 볶을 때는 무조건 센 불로 볶아주셔야 맛있어요.
잽싸게 볶아 준 다음 통깨로 마무리했습니다.
밥 위에 얹어서 비벼먹으면 너무 맛있어서 다른 반찬이 필요 없습니다.
쭈꾸미가 시장에서 아직 판매되고 있다면 다 들어가기 전에 얼른 사서 드세요.
이렇게 매콤하게 볶은 다음 소면을 삶아서 넣고 쭈꾸미 소면을 해서 먹어도 맛있고,
남은 쭈꾸미 볶음으로 볶음밥을 해서 먹어도 맛있고,
오징어 대신 쭈꾸미를 듬뿍 넣고 해물파전을 부쳐 먹어도 맛있고,
해물 동그랑 땡을 만들어도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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