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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햇땅콩 삶는 법 & 햇땅콩 보관방법, 햇땅콩 맛있게 삶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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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다친 이후로 오랜만에 요리 관련 스토리를 들고 왔습니다.

요즘 햇땅콩이 많이 나오는 계절이에요.

저도 시골에서 땅콩 농사를 많이 지었기 때문에 한 묶음 쑥 잡아 올리면 땅콩이 줄줄이 달려 있었죠.

그리고 밭에서 캐자마자 하나 까서 먹기도 했고, 냄비에 물을 붓고 쪄서 먹기도 했어요.

햇땅콩을 찌면 볶은 땅콩이랑은 다르게 맛있어요.

저는 볶은 땅콩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햇 땅콩 찐 것은 엄청 좋아하거든요.

요즘 햇땅콩이 나오길래 주문했답니다.

햇 땅콩을 받자마자 깨끗이 씻어서 쪄 먹어봐야겠죠?

햇 땅콩은 감자 삶듯이 물을 땅콩이 잠길만큼 붓고 삶아도 되고, 찜솥에 쪄도 돼요.

조금 땅콩이 말랐을 때는 물을 넣고 삶는 게 맛있고, 캔 지 얼마 안 되어서 껍데기가 마르지 않았을 때는 찜솥에 찌는 게 맛있어요.

저는 깨끗이 씻어서 찜솥에 쪘어요.

 

찜솥에 30분 찌기

 

땅콩을 30분 정도 쪄 주면 촉촉하고 고소하니 얼마나 맛있는지...

얘기하다 보면 한도 끝도 없이 들어간답니다.

 

 

땅콩 속껍질도 벗겨내지 않고 그냥 먹어도 전혀 상관없어요.

아니 땅콩은 속껍질채 먹어야 된다고 하죠.

땅콩 속껍질에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서 혈당을 낮추고 성인병과 당뇨병 예방에 좋대요.

겉껍질도 깨끗이 말린 다음 차로 마시면 좋아요.

 

 

냉장고에서 며칠 지난 땅콩은 물을 넣고 삶아줄 거예요.

많이 마른 땅콩이라면 물에 20~30분 정도 불렸다가 푹 삶아야 좋아요.

깨끗이 씻어서 땅콩을 넣고 물을 땅콩 잠길만큼 넣은 다음 마른 정도에 따라 삶아주면 되는데, 저는 센 불로 30분 삶아줬어요.

그러면 찜솥에 찐 것처럼 촉촉하니 맛있어요.

 

센 불에 30분 삶기

 

이번에는 햇땅콩 보관하는 법 알려드릴게요.

전부 삶아 먹을 수는 없어서 삶아먹을 것 빼고는 전부 깠어요.

작은 양푼으로 한가득 나왔어요.

 

 

깐 땅콩을 깨끗이 씻어서 땅콩이 잠길만큼의 물을 넣고 삶아줬어요.

 

 

뚜껑을 닫으면 좋은데 넘칠 것 같아서 살짝 열어줬어요.

 

 

끓기 시작하면서 10분 정도 삶았어요.

땅콩 조림이나 밥할 때 넣을 거라 오래 삶으면 맛이 없어요.

 

 

그리고 채반에 받쳐서 찬물로 바로 헹궈줬어요.

 

 

물기가 충분히 빠지도록 받쳐놨어요.

 

 

어느 정도 물기가 빠졌을 때 소분해서 얼릴 거예요.

 

 

이렇게 바로 냉동실에 얼리면 필요할 때마다 쓰기 좋아요.

 

냉동실로~

 

땅콩을 넣고 밥을 할 때는 처음부터 쌀이랑 같이 넣고 밥하면 됩니다.

 

 

완두콩은 밥이 끓을 때 넣었어요.

파릇파릇 한 완두콩 밥을 먹기 위해서는 냄비에 밥을 해야 돼요.

압력밥솥에 완두콩 밥을 하게 되면 너무 익어서 누렇게 변하거든요.

완두콩 철은 이미 지났지만 완두콩 보관하는 것도 햇땅콩 보관하는 방법이랑 똑같아요.

 

 

땅콩이 아삭하고 고소하니 밥을 먹을 때마다 맛있어요.

아직 허리가 완전히 낫지 않은 관계로 밥을 잔뜩 해서 전자레인지에 돌려먹고 있어요ㅜㅜ

 

 

건강이 최고!

다음에는 달콤 짭조름 한 땅콩 조림 올리겠습니다.

모두 모두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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