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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수삼(인삼) 보관하는 법 & 수삼 씻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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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에는 보통 소고기, 굴비, 과일, 수삼, 홍삼, 참치 스팸 캔, 영양제 등등 많은 선물세트들이 왔다 갔다 하죠.

저도 금산인삼이 한 채 들어왔어요.

오늘은 보통 우리가 인삼으로 알고 있는 수삼 씻는 방법과 수삼 보관하는 방법 알려드릴께요.

이렇게 밭에서 바로 캐 온 듯 수분을 가득 머금고 있는 인삼이 바로 수삼!

뿌리들을 전부 떼어 낸 다음 말린 인삼은 건삼!

수삼을 검붉은 색이 될 때까지 여러 번 쪄서 말린 인삼은 홍삼!

수삼은 열이 많은 사람은 피해야 되지만 홍삼은 대부분의 사람 모두에게 잘 맞는대요.

인삼의 사포닌 성분이 원기회복과 자양강장에도 도움이 되지만 면역력 증강에 최고지요.

금산이 대전과 가까워서 주변에 금산이 고향인 사람들을 보면 어려서부터 인삼을 먹고 자라서 그런지 잘 아프지도 않고, 똑같이 날밤을 새도 전혀 피곤해하지 않더라고요.

하다못해 금산에 사는 개도 안 아프대요ㅎㅎㅎ

수삼을 씻을 때는 칫솔보다 얇은 솔이 있으면 좋아요.

이 솔로 수삼 구석구석을 닦아 줄 거예요.

싱크대가 너무 더러워서 지금 베이킹 소다를 뿌려 둔 상태랍니다.

베이킹 소다를 듬뿍 뿌려 놨다가 한두 시간 지난 후에 뜨거운 물로 씻어 내면 반짝반짝 빛나거든요.

흐르는 물에 수삼을 살살살 여러 번 씻어서 흙을 떼어 낸 후 저 솔로 뿌리 사이사이랑 꼭지 사이사이를 씻어줬어요.

뿌리 하나도 안 떨어지고도 잘 닦을 수 있어요.

동영상이나 움짤을 잘 찍을 수 있으면 좋은데 제가 그런 걸 잘 못해서 씻는 모습을 자세히 올려드리지 못하네요ㅜㅜ

수삼을 씻기 편하도록 뿌리를 전부 떼어내서 씻기도 하는데 그러면 수삼이 물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뿌리도 떨어지지 않게 씻는 게 좋아요.

다 씻은 다음 물기를 털고, 뿌리를 떼어 내는 게 더 좋거든요.

이렇게 깨끗이 씻은 수삼은 쉐이크를 만들면 한잔만으로도 든든한 음료가 된답니다.

수삼쉐이크는 다음에~

수삼은 보통 이렇게 씻어서 그냥 얼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얼리는 것보다 살짝 쪄서 얼리면 좋아요.

찜솥에 물을 넣고 먼저 끓여주세요.

김이 올라오면 그때 잘 씻어 놓은 수삼을 찜솥에 올려주세요.

수삼이 너무 커서 저 큰 냄비에 뿌리가 다 안 들어가요.

뿌리를 어느 정도 떼어내면 좋을 텐데 이번에는 그냥 수삼 모습 그대로 얼리고 싶어서 뿌리를 하나도 안 떼어 냈어요.

뚜껑으로 뿌리들을 밀어 넣고ㅎㅎ 닫은 다음 딱 5분만 쪄줬어요.

그리고 바로 뚜껑을 열어서 한 김 날려주고,

나무 채반에 받쳐서 열기와 물기를 싹 날려줬어요.

수삼을 찌면 사포닌이 더 증가한대요.

9번을 쪄서 말리기를 반복한 홍삼이 사포닌이 제일 많다니까요.

오쿠가 있으면 집에서 홍삼 만들기가 편하더라고요.

오쿠가 없더라도 이렇게 찌는 과정을 반복하면 홍삼이 되는데 홍삼을 만들 때는 5분이 아니라 좀 더 넉넉히 쪄 줘야 되죠.

물기가 싹 날아가고, 식은 수삼을 지퍼팩에 넣고 냉동시킨 다음 삼계탕을 끓여 먹거나 갈아먹을 때 쓰면 돼요.

이렇게 살짝 쪄서 냉동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어도 수삼의 영양가 파괴되지 않아서 좋아요.

요약하면,

수삼을 가장 잘 보관하는 방법은 김 오른 찜기에 5분만 살짝 쪄서 냉동 보관하는 것입니다.

혹시나 명절 선물로 수삼이 들어온다면 이렇게 얼려놓고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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