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미국산 소고기 척아이롤입니다.
부챗살은 힘줄도 국 끓일 때 넣으면 좋은데 척 아이 롤은 그냥 기름이라 전부 제거해 줬어요.
먹기 좋게 썰어줬습니다.
덩어리채 핏물을 빼도 좋지만 그러면 더 시간이 오래걸려요.
수입산 소고기를 냄새 안 나게 조리하는 방법 중 하나가 늘 강조하는 핏물 제거입니다.
핏물 빼는 시간은 보통 3~5시간 정도 걸리지만 이렇게 작게 썰은 고기는 2~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핏물이 우러나면 물을 갈아주세요.
물을 먼저 끓여주세요.
물이 팔팔 끓을 때 핏물이 잘 빠진 소고기를 넣어주세요.
위에 뜨는 지방덩어리도 걷어내고, 거품도 걷어내면서 1시간 가까이 끓여줬습니다.
수입산 소고기 냄새 제거하는 방법 중 또 하나는 소주 또는 미림, 맛술을 넣어주는 것입니다.
바로 미역국을 끓일 거라면 끓이면서 기름을 걷어내주세요.
바로 조리할 것이 아니라면 요즘같이 추운 날은 그냥 베란다에 두면 기름이 굳어요.
오늘 아침에 국을 끓이기 위해 어제저녁에 소고기를 끓인 다음 베란다에 뒀더니 이렇게 기름이 굳었습니다.
이러면 기름을 걷어내기가 쉬워요.
나머지 계절에는 냉장고에 넣어두면 이렇게 기름이 굳어서 기름을 걷어내기가 편하답니다.
요즈음은 미역이 씻어 나온 미역도 있고, 잘라진 미역도 있어서 불리는데 시간이 많이 안 걸려요.
자른 미역은 20~30분이면 웬만큼 불어서 국을 끓일 수 있습니다.
다 불은 미역은 아무리 씻어 나왔다 하더라도 두세 번 깨끗이 헹궈주세요.
간은 액젓과 국간장으로 하면 됩니다.
저는 태국 피쉬소스를 쓰는데 우리나라 액젓보다 맑아서 좋아요.
태국피쉬소스 역시 요즘은 인터넷으로 주문이 가능하더라고요.
이 소스로 모든 국에 간을 하면 아주 맛있어요.
국간장도 약간 넣어줬어요.
국간장 없을 때는 그냥 태국 피시소스로만 간을 할 때도 많아요.
미역과 생강이 음식궁합이 잘 맞는다는 사실 아시나요?
그래서 원래 미역국에는 마늘보다 생강을 넣고 끓이는 것이 더 맛있어요.
생강이 없어서 생강가루를 넣었습니다.
마늘은 다지면 지저분해서 슬라이스 해서 넣어줬습니다.
이렇게 끓이면 미국산 소고기도 냄새 안 나게 맛있게 끓일 수 있습니다.
다만 한우에서 느낄 수 있는 고소한 맛은 없어서 아쉽지만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기 듬뿍 들어간 미역국입니다.
다음에는 한우로 고소한 미역국을 끓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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