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입니다.
대보름에는 부럼도 깨고, 쥐불놀이도 하고, 여러 가지 나물 반찬을 해서 먹는 날이죠.
어렸을 때는 시래기를 가마솥 한 가득 삶아서 볶기도 하고 된장국도 끓여서 내내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나물반찬들을 하지는 못하고 참 느타리버섯이나 한팩 사 왔습니다.
큰 덩어리 2개로 되어 있는 느타리버섯을 작은 덩어리로 떼어 냈습니다.
갓이 부서지지 않도록 조심히 떼에 내야 됩니다.
느타리버섯은 팔팔 끓는 물에 한번 데쳐서 써야 좋아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큰 것부터 넣어주세요.
버섯을 넣고 저어주면서 2~3분 정도 데쳐주면 버섯이 부드러워져요.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전에 이미 부드러워져서 그냥 건져냈습니다.
데쳐진 버섯은 찬물로 바로 헹궈주세요.
찬물로 헹군 버섯은 물기를 꾹 짜주세요.
2/3는 버섯볶음을 만들고 1/3은 된장찌개에 넣을 거예요.
작은 버섯은 그냥 통으로 쓰고 큰 버섯만 한 번씩 찢어주고, 아주 큰 버섯들은 한번씩 더 찢어줬어요.
<느타리버섯 볶음 재료>
버섯, 들기름, 파, 마늘, 양파, 당근, 소금, 깨소금
데쳐낸 버섯 한 공기에 들기름 2스푼 넣어줬어요.
얼려뒀던 마늘도 한 스푼 넣어줬습니다.
버섯볶음을 만들 때 다진 마늘이 아니라 마늘가루나 슬라이스 마늘을 넣어주면 깔끔하니 좋아요.
소금은 1 티스푼 정도 넣어줬어요.
간장을 넣기도 하는데 그러면 버섯 색이 약간 갈색이 되어서 저는 소금으로만 간을 했습니다.
중간 불로 5분 정도 볶다가 약불로 바꿔줬습니다.
마지막에 얼려뒀던 쪽파를 넣어줬습니다.
양파나 당근을 넣으면 좋은데 없어서 패스했습니다.
불을 끄고 통깨를 살짝 비벼서 넣어줬어요.
느타리버섯 볶음 끝입니다.
무 사다 놓은 것이 있어서 한토막 채 썬 다음 볶아줬습니다.
귀찮아서 시금치랑 콩나물은 같이 무쳐준 다음 밥 위에 버섯과 무나물 볶음을 같이 올렸습니다.
달걀 프라이 하나 올리고, 고추장 1스푼과 들기름 1스푼을 넣어서 비빔밥을 만들었습니다.
조금 남겨놨던 느타리버섯은 시금치 된장국에 넣어줬어요.
된장국에 데친 시금치랑 느타리 버섯 두 가지만 넣고 끓였습니다.
이렇게 된장국이랑 비빔밥이랑 줬더니 아들 녀석이 오늘 반찬은 채식 채식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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