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는 가시 사이사이를 깨끗이 씻기 위해굵은소금으로 쓱쓱 문질러서 씻어주세요.
다 씻은 오이는 식촛물에 5분 정도 담가주세요.
오이가 유기농이 아닌 이상 생각보다 농약을 많이 준답니다.
오이 껍질이 진한 부분은 약간 억세서 듬성듬성 감자칼로 깎아줬어요.
양쪽 꼭지를 떼어 내고 3~4등분 해 주세요.
3등분 한 오이는 끝부분 1cm 정도 남기고 十자로 칼집을 두 번 내주세요.
<오이 절이기>
오이 15개, 물 2L, 소금 10스푼
칼집을 낸 오이를 스테인리스 양푼에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오이 절일 때 물 1L에 소금 5숟가락이면 적당합니다.
물 2L에 소금 10숟가락을 넣어 줬어요.
그리고 팔팔 끓여주세요.
★ 소금물이 끓으면 불을 끄고 바로 오이에 부어주세요.
펄펄 끓는 소금물을 부을 것을 생각해서 스테인레스 그릇에 오이를 담아 놓는 것이 좋아요.
오이가 잘 절여지도록 스테인레스 쟁반을 놓고 위에 냄비로 눌러줬습니다.
이대로 20분~30분 정도 두었다가 바로 찬물로 여러 번 헹궈주세요.
물기가 잘 빠지도록 칼집 낸 부분을 아래로 해서 5분~10분 정도 채반에 받쳐주세요.
이렇게 팔팔 끓인 소금물로 절여서 오이김치나 오이소박이를 담그면 아삭아삭 한 오이김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오이소박이 양념 레시피>
오이 15개, 부추 작은 것으로 한단
양파 1~2개, 마늘 5T, 고춧가루 10T, 새우젓 2T, 액젓 또는 소금 1T, 매실 5T, 생강 약간, 통깨
부추와 양파, 마늘을 넣고 고춧가루를 넣어줬습니다.
새우젓, 액젓, 매실청을 넣고, 생강이 없어서 생강가루를 조금 넣어줬습니다.
양념이 잘 섞어줬어요.
음식궁합에 있어서 오이는 부추와 잘 맞고, 당근과 무와는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이와 부추는 오이의 찬 성질과 부추의 따듯한 성질이 만나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는 음식으로 고대 이집트에서는 자양강장제로 쓰였습니다.
반면 오이를 당근이나 무와 같이 조리했을 때 비타민C가 파괴된다고 합니다. 다만, 오이를 식초에 버무렸을 때는 비타민 파괴를 막을 수 있다고 하네요.
당근을 넣었으면 양념장의 색깔이 훨씬 예뻤겠지만 서로 맞지 않는 식재료이니 넣지 않았습니다.
사이사이 양념장을 잘 넣어줬어요.
오이김치나 소박이를 담글 때는 찹쌀풀은 굳이 넣지 않아도 됩니다.
이렇게 오이소박이를 담그면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어요.
※ 오이소박이와 똑같은 방법으로 그냥 오이를 썰어서 담가도 맛있는 오이김치가 됩니다.
오이김치나 오이소박이는 지금부터 여름까지 내내 최고의 김치가 됩니다.
더위를 이기는데도 비타민C가 풍부한 오이와 기운을 돋아주는 부추를 넣고 담근 오이김치만 한 것이 없답니다.
물가가 무서운 줄 모르고 계속 오르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김치는 부담 없이 담가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쭉 오이김치로 가족 건강을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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