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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자취생을 위한 간편요리 감자미역국끓이기, 미역국 끓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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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땐 고기를 좋아했답니다.
하지만 우리집은 서해안 끝자락 천수만 담수호가 있는 곳!
소고기 미역국보다 조개 미역국, 감자 미역국, 겨울에는 굴 미역국, 굴 떡국 등등 해산물로 만든게 더 흔했죠.
그땐 먹기 싫어서 투덜거렸던 음식들이 지금은 그리운 음식들이 되었네요.
지금 이맘때는 햇감자가 나오기 때문에 반찬은 감자볶음, 감자조림 그리고 감자미역국!
감자 미역국 생소한 분들도 계실텐데 소고기 미역국에 비하면 끓이기 완전 쉬워요.
준비물 : 미역, 감자, 생강
양념 : 액젓(국간장), 소금 약간, 소주 또는 미림

미역은
찬물에 20분이상 담궈서 불려주세요.

그리고 조물조물 박박 씻어서 꾹 짜 주세요.
통미역이면 꾹 짠 후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주시구요.
대부분 미역국을 끓일때 참기름에 미역을 볶아서 쓰죠.
저는 고깃국이 아닌데 국에 기름이 둥둥 뜨는걸 안좋아해서 미역을 볶지 않을거예요.
하지만 그냥 물로 끓일때는 미역을 참기름에 볶아야 국물이 좀더 맛있기는 해요.

감자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세요.
전분 때문에 헹궈서 쓰는데 저정도 양은 굳이 헹구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생강도 몇조각만 준비해주세요.
미역국에 마늘보다 생강을 넣고 끓이면 더 맛있어요.
비린맛도 잡아주고,
미역의 찬 성질과 생강의 따뜻한 성질이 만나니 궁합도 잘 맞겠죠?

저는 황태육수를 준비했지만 육수가 없을때는 쌀뜨물을 써도 좋아요.
그것도 없을때는 그냥 물을 써도되지만 국물이 진하지않을 수 있어요.
어렸을 때는 그냥 물에 끓였어요.
엄마가 농사일이 너무 많아서 육수내고 이런거 없었거든요.

육수에 그냥 미역넣고, 감자넣고, 생강넣고
다 같이 넣고 감자 익을때까지 끓여주면 되는데

소주를 종이컵으로 반컵 정도 부어 줬어요.
미역도 볶지않았고 육수를 써서 혹시나 비린맛이 조금이라도 날까봐요.
감자미역국의 간은 액젓과 국간장, 소금으로 간을 맞춰 주세요.
간장과 액젓으로만 간을 맞추면 국물이 너무 검을수 있어서 소금도 약간 넣었어요.

저는 액젓 대신 태국 피쉬소스를 썼어요.
요즘은 인터넷으로 동남아제품을 다 팔아서 편하더라구요.
태국 피쉬소스는 우리나라 액젓보다 좀더 묽고 덜 짜서 어디에 넣어도 맛있답니다.

기름기 하나 없고,
비린맛도 전혀 없는
깔끔한 감자 미역국
이 완성됐습니다.

감자미역국 끓이기 쉽죠?
재료도 많이 안들어가고, 요즘 햇감자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소고기처럼 비싸지도 않구요.
자취생분들도 쉽게 할수있는데다 몸에도 좋은 음식이니까 많이 드시면 좋겠어요.

감자미역국과 함께 안성주물 번철팬에 삼겹살 몇조각 구워서 차린 화려하진 않지만 건강한 밥상입니다.

주물팬은 음식이 눌러붙거나 타도 저렇게 물에 담가놨다 수세미로 닦으면 깨끗이 닦여요.
그리고 쓸때 기름칠 먼저 하고 쓰면되구요.

미역은 몸속 노폐물을 빼 줘서 혈액을 깨끗하게 해 준다니
이래저래 먹거리가 안전하지 못한 요즘같은 시기에 한번씩 먹어주면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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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코로나도 거뜬히 피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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