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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애호박볶음 만들기, 애호박 맛있게 볶는 방법- 애호박 새우젓 볶음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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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시골 밭에서 따 온 호박과 야채들 냉동 보관하는 법을 올렸었습니다.

오늘은 가을 호박으로 애호박 새우젓 볶음을 해 보겠습니다.

애호박 볶음 레시피 :
애호박 1개, 새우젓 1T, 오일 1~2T, 들기름 1T, 소주 100ml 또는 물 100ml, 파, 마늘, 양파, 당근, 깨소금 또는 통깨

호박은 씨가 있는 부분은 잘라내 주시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동그랗게 전을 부쳐 먹는 애호박은 연하기 때문에 0.5cm 정도로 조금 두껍게 썰어야 좋고, 가을 호박은 0.1~0.3cm 정도로 두껍지 않게 써는 게 좋아요.

 

가을호박

 

벌써 늙은 호박이 된 것도 있고, 작은 호박에서 꽤 큰 호박까지 넝쿨 사이사이에 얼마나 많이 달려 있던지...

일부는 썰어서 얼리고, 말리고, 나눠주고, 나머지 볶음 하는 건데도 애호박 2개 분량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호박은 천연 소화제라고 합니다.

비타민, 칼륨도 풍부하고, 몸의 붓기를 빼주는 역할도 해서 늙은 호박을 즙 내서 먹기도 하지요.

 

 

애호박 볶음은 주로 새우젓으로 간을 한답니다.

애호박, 돼지고기, 새우젓은 삼합으로 불릴만큼 서로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에요.

돼지고기 찌개에 호박을 썰어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하면 훌륭한 건강식 찌개가 되지요.

혹시 새우가 보이는 것이 싫다면 새우젓 국물만 넣어 주는 것이 다른 액젓을 넣는 것보다 더 나아요.

 

새우젓 1T

 

애호박 새우젓 볶음의 팁입니다.

★ 호박에 새우젓 한 스푼을 넣고 버무려 준 후 10분~20분 정도 재워주세요.

새우젓이 없다면 소금으로 간을 하면 되고, 소금을 버무려 놓고 똑같이 재워 주면 됩니다.

호박을 오래 볶으면 짓이겨지는데 이렇게 새우젓이나 소금에 재워 놓았다가 볶으면 호박에 간이 배여서 오래 볶지 않아도 되거든요.

 

 

호박이 양이 많아서 오일 2스푼 정도를 넣어줬어요.

당근이나 양파를 넣어 주실거라면 지금 넣어 주면 됩니다.

 

해바라기씨유 2T

 

들기름도 2스푼 넣어줬습니다.

참기름을 넣으실 거라면 다 볶은 다음에 넣어주세요.

 

들기름 2T

 

다진 마늘 한 스푼 넣어줬어요,

혹시나 지저분 한 것이 싫다면 다진 마늘 대신 슬라이스 한 마늘을 넣어주시면 깔끔해요. 

그리고 새우젓으로 인해 비릴까봐 소주를 종이컵 기준 반 컵 정도 넣어줬어요.

 

소주 또는 물 100ml

 

센 불로 볶다가 중간 불로 줄인 다음 간을 보니 약간 싱거워서 소금 1t 정도 넣어줬어요.

호박이 익으면서 색깔이 투명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소금 약간

 

마지막 불을 끄기 바로 전에 어제 씻어 놓은 부추와 쪽파를 넣어줬어요.

 

 

조금 단단한 가을 호박이라 센 불에서 3~5분, 중불로 5분 정도 볶아줬어요.

다 볶은 다음 깨소금이나 통깨로 장식해주세요.

저는 들깨 볶아 놓은 것이 있어서 그것도 같이 넣어 줬어요.

 

 

적당히 간이 된, 그리고 너무 물컹 거리지 않고 씹는 맛이 있는 부드럽고 고소한 애호박 새우젓 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당근이나 홍고추가 들어갔다면 더 예쁘겠죠?

모든 구색을 맞추기는 힘들지만 집에 있는 재료들 중심으로 조금만 신경 쓴다면 건강한 먹거리들로 상을 차릴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장에 가면 늙은 호박이 되기 전의 가을 호박들을 볼 수 있을거예요.

찌개나 볶음 하기에는 그런 호박들이 더 맛있답니다.

우리 몸에 좋은 호박 많이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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