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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ㄴ새우젓 담그기, 김장철 생새우로 새우젓 담는법, 새우젓 래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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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5월에 담근 새우젓은 오젓, 6월에 담근 새우젓은 새우젓 중 가장 맛있다는 육젓, 지금처럼 가을에 담근 새우젓은 추젓이라고 하지요.
젓갈 위생이 종종 매스컴에 나오는 것을 보고 몇년 전부터는 새우젓을 직접 담가 먹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1kg을 담갔었고, 그 다음에는 2kg을 담갔고 그 뒤로는 아예 한말 4kg씩 소래포구 새우를 주문 받아서 담고 있습니다.

소래포구 봄철 생새우

소주로 통을 소독하는 모습입니다.

 올 봄 5월에 소래포구 생새우 4kg을 사서 담가뒀던 새우젓을 꺼내보니 아주 맛있게 담가 졌는데 맛도 맛이지만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작은 통과 꿀병에 담은 새우젓은 나눠주고, 락앤락 통 한통만 남겨뒀는데 김장하느라 다 써버렸지요.

 두고 반찬해먹을 새우젓이 하나도 안 남아서 김장용 생새우를 사다 다시 담갔습니다.
봄에는 소래포구에서 주문해야 되지만 가을은 생새우가 많이 나와서 구하기가 쉽답니다.
생새우 사러 농수산물 시장에 갔더니 1kg에 3만원이나 해서 헉~ 하고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아이스박스에 얼음 한가득 들어있었습니다.

 1kg에 11,900원씩 3kg 주문했습니다.
아이스박스에 얼음 포장이라 배송비도 3,500원 들어갔지요.
봄 새우는 날이 따듯해서 상할 우려 때문에 소금이 뿌려져서 오는데 요즘은 그럴 염려가 없어서 생새우 그대로 왔습니다.

 새우를 받으면 여러가지 잡어들이 있어서 우선 그것들을 골라내야 됩니다.
다행히 김장용 새우는 봄새우보다 깨끗한 편이어서 골라낼게 많지 않지만 봄 철 새우와는 조금 다르죠?

 
이제 새우젓을 담가 보겠습니다^^
 
1. 새우를 한 번 씻어 준 후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 주세요.
   그냥 물로 씻으면 안되고, 바닷물 농도의 소금물을 만들어서 살살 씻어줘야 됩니다.

 

[새우젓 담그기 황금 래시피] 새우 : 간수 빠진 소금 : 물 : 소주 = 3 : 1 : 0.5 : 0.5

 

 ※ 소금은 반드시 간수가 빠진 소금을 써 주세요.

 2. 소금을 넣고 살살 버무려 주세요.
  새우젓을 다 담근 후 맨 위에 소금을 뿌려줘야 되기 때문에 래시피에 나와있는 소금 양보다 조금 적게 넣어주세요.

 3. 소금과 같은 양의 물을 넣어주세요.
  소금을 물에 녹여서 넣으면 더 편해요^^

 4. 소주를 넣어주세요.

 새우에 소금과 물과 소주를 넣어주면 끝입니다.
소주가 없다면 안 넣어도 상관없지만 소주를 넣으면 상하는 것을 막아줘서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어요.
물 대신 소주를 넣어줘도 좋아요.

 열탕 소독 한 유리병에 넣어주셔도 좋지만 양이 많아서 그냥 큰 락앤락 통에 담았습니다.
통은 소주로 한번 헹궈줬지요.

 그리고 맨 위에 소금을 넉넉히 뿌려줬어요.

 새우젓이 한통 가득 나왔습니다.
가을에 담갔으니 추젓이 되겠네요.
이대로 뒷배란다에 둬도 되고 며칠 후 냉장보관해도 됩니다.
보통 한달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어요.

 한달지난 후 작은병에 덜어 놓고 계란찜이나 애호박 볶음에 넣으면 맛있어요.
봄에 햇김치 담을 때도 넣으면 깨끗하고 맛있는 새우젓을 먹을 수 있답니다.
요즘 새우 한참 나오고 있으니 새우젓 한번 담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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