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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소라 맛있게 삶는 방법과 소라 찌는 법, 소라 침샘 제거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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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AB방조제!
천혜의 바다가 막히고 지금은 논이 되어 버렸죠.
바다가 막히기 전까지 저런 소라는 넘쳐났답니다.
매일같이 아궁이 장작불이나 연탄불에 구워먹던게 소라, 키조개랑 주먹만한 조개들이었는데,
지금은 갈수록 해산물 가격이 비싸지네요.
소라 삶는 법과 소라 찌는 법, 그리고 소라 숙회와 비빔밥 만드는 법을 자세히 써 볼께요.

소라 세척하기
소라는 물에 담가져 있어도 자세히 보면 개벌 흙이 많아서 삶거나 찌기 전에 깨끗이 씻어야 돼요.
우리는 얘를 고동이라고 불렀는데 정확히는 참소라예요.
솔로 뚜껑 사이사이 깨끗이 씻어주고,
겉껍질도 잘 씻어주세요.

참소라

소라 찌는 법
소라를 찔 때는 깨끗이 씻은 소라를 냄비에 넣고 소라가 잠길정도의 물을 부어주세요.
소주를 한컵 넣고, 20분~30분 정도 삶아주세요.
제가 소주를 애용해서 그렇지 미림, 맛술, 청주 등등 집에 있는 것들로 넣어주시면 소라가 비리지 않아요.
삶아낸 소라는 빼서 뚜껑을 떼면서 뻘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세요.

소라는 삶아도 되고, 찜솥에 쪄도 맛있어요.
저는 삶지 않고 쪄 줄거예요.
푹 쪄야 되기 때문에 물을 넉넉히 넣어줘야 됩니다.
소라가 반질반질 엄청 깨끗해졌죠?
저대로 20분 이상 쪄 줄거예요.

소라는 20분정도만 쪄도 웬만하면 익지만 혹시나 싶어 30분가까이 쪄 줬어요.
소라가 익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젓가락으로 찔러보면되는데 몇개안되기 때문에 20분정도만 쪄도 찔러볼필요 없어요.

다 익은 소라는 한김 식힌 후 손톱같이생긴 소라 뚜껑 틈으로 젓가락을 푹 찔러주세요.

포크로 많이 하지만 젓가락이 훨씬 편해요.
그다음 살살 돌리면서 빼주세요.
싱싱한 소라는 동그랗게말린 내장이라고 하는 부위도 고소하니 맛있어요.

소라 뚜껑을 제거하고보니 살에 뻘이 남아있는 것들이 있어요.
삶아낸 물에 씻어주면 좋은데 물이 다 졸아서 흐르는 정수물에 씻어줬어요.

초록색 띠랑 반으로 가른 다음 노란 부분은 떼어내고 드세요.
배탈이나고 어지러울수 있거든요.

어렸을때 엄마나 언니오빠들은 소라를 젓가락에 찌른채 뚜껑 떼어내고 침샘은 손으로 찢어내서 주면 그대로 잡고 꼬리부분부터 먹곤했었어요.

침샘제거

그런데 이건 바닷가 처럼 싱싱한지 잘 모르겠어어 내장부분은 그냥 안먹었어요.
뚜껑이랑 내장, 침샘 제거하고 얇게 썰었어요.

이대로 초고추장 찍어먹으면 쫄깃쫄깃한 참소라 숙회가 되지요.
참소라는 식감이 전복과 비슷해서 전복대신 죽을 쑤기도 하고,
저렇게 삶아서 썬 소라로 비빔밥이나 돌솥밥을 해서 먹으면 전복비빔밥이랑 비슷한 맛이 나요.
그래서 소라 비빔밥을 했습니다
.

소라숙회

소라를 찌는 동안 야채를 준비했어요.
저 미나리는 주방 창문 앞에서 키우던 거 수확했어요.
미나리랑 야채들을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줬어요

미나리는 먹고 남은 뿌리 페트병잘라서 물꽂이 해놨던게 자라서 뜯었어요.

소라비빔밥
밥에 야채 듬뿍 올렸는데 밥이 안보이네요.
썰어 놓은 소라도 넉넉히 올려줬어요.
초고추장 예쁘게 뿌려주고,

들기름도 한번 둘러주면 제철 맛있는 소라 비빔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직접 짠 기름은 항상 검정비닐이나 종이로 싸 놓아야 좋아요.

소라가 아마 바닷가나 수산시장에 가서 사면 좀더 저렴할것같아요.
3월부터 6월까지가 소라 제철인데 아직 수산시장에는 있을것같아요.
전복은 너무 비싸서 쉽게 먹기 힘드니까 소라라도 많이 먹으면 좋을것같아요.

소라를 숙회로도 먹고, 찜으로도 먹고, 구이로도 먹고, 새콤달콤 무침으로도 먹고,
이렇게 비빔밥, 비빕국수도 만들어 먹고,
술을 좋아하신다면 안주로도 좋고,
몸에 좋으면서 지방도 적어서 다여트에 도움이 되는 소라 손질법과 요리법이었습니다.

모두모두 즐건 토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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